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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리더십'으로 수습 성공...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정식 승격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강혁(48)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6일 강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지도력을 통해 시즌 전 최약제라고 평가받던 선수단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전술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강혁 감독이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혼돈에 빠져 있었다. 창단 첫 해 봄 농구에 올랐던 한국가스공사는 2022~23시즌 이대성(현금 트레이드)을 영입해 2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꿈꿨다. 그러나 최종 성적은 9위(18승 36패)에 불과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유도훈 감독은 경질됐고 이대성은 해외 도전을 선언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무엇 하나 수습된 것 없이 강혁 당시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예상대로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강혁 호'는 선전했다. 2라운드까지 3승 14패(승률 0.176)로 최하위에 빠졌지만, 3라운드 탈꼴찌를 이룬 데 이어 해가 바뀐 올해 1월에는 7승 2패로 상승세를 탔다. 2월 기세가 꺾여 봄 농구 가능성은 희박해도 다음 시즌 이후를 기약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강혁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좋게 봐주신 덕분이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 덕분이다. 올 시즌을 1승 12패로 출발했다. 그때 선수들이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줬다. 너무 고맙다. 그래서 팀이 이후 터닝 포인트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1976년생인 강혁 감독은 지도자로서 어린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리더십만 보면 '세대 교체'라 할만 하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 전희철 서울 SK 감독, 조상현 창원 LG 감독 등은 모두 감독 커리어가 3년이 안 되지만, 구체적 전술 지도와 소통 능력을 앞세워 팀을 상위권에 올려놨다.강혁 감독이 이들보다 더 호평을 받는 부분은 구단도 인정한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강 감독은 "선수들과는 코트 안에서 많이 대화한다. 정말 안 좋다 싶을 때는 따로 부르기도 하고, 고참 선수들과는 함께 맥주 한 잔 할 때도 있다. 어떻게 팀이 더 즐겁고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갈 수 있을지 대화해보면 서로 이해도 하고 공감대도 얻게 된다"고 비결을 전했다.특히 눈에 띄는 건 작전 타임에서 모습이다. 그는 경기가 풀리지 않아도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분노하는 대신 설득하고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팬들이 강 감독의 리더십을 호평하는 이유다. 그는 "물론 경기가 안 풀리면 나도 화는 난다"고 웃으면서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실수가 있어도 화를 낸다고 당장 바꿀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들을 불안하게 하기보다 편하게 해야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아직 조금 이르지만, 정식 감독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된 다음 시즌에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초보였다 보니 구상대로 가지 않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어떻게 해야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는지 조금씩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바운드 훈련도 더 강조할 것"이라며 "모기업에서도 농구에 관심이 정말 많으시다.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외부 영입에 성공하면 더 좋은 경기력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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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이대성도 도전을 외친다 “무조건 증명해 내겠다”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 유니폼을 입게 된 이대성(33)이 다시 한번 ‘도전’을 외친다.이대성은 2일 서울 서초구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에서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했다.이대성은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51경기 평균 32분 10초 출전 18.1점 3.1리바운드 4.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1.2%를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이 예년에 비해 떨어졌지만, 2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르며 국가대표 가드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이대성은 다시 한번 ‘도전’을 외쳤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해외였다. 당초 호주(NBL) 일본(B리그) 등 진출을 타진했던 이대성은 지난 5일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한국 선수로는 양재민(24·우츠노미야 브렉스)에 이어 두 번째로 B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이대성의 커리어는 여전히 도전의 연속이다. 중앙대 시절 중퇴 후 NCAA 디비전2 브리검영대에서 1년간 뛴 경험이 있고, 2017년 울산 현대모비스 시절에도 G리그에 도전하는 등 꾸준했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아직 KBL에서 이루지 못한 것도 많고 부족함이 많으나 제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도전할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이대성은 이날 취재진과 마주해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지난 시즌 시작 전부터 했다”면서 “김효범 코치님, 강성우 박사님과 시간을 보내며 선수로서 더 성장할 방법을 찾았다. 객관적인 상황에서, 더 발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축적됐다. 본질은 스스로의 성장, 더 나아지고 싶다는 나의 마음에 있다”고 강조했다.이대성은 개인 통산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그 전과 달리 가족들과도 함께다. 그 역시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돌아보며 “처음에는 별 얘기를 안 하더라. 그래서 시간이 지난 뒤 ‘너도 내 2번의 도전에서 나온 성취나 결과가 보이지 않냐고’ 되물었다. 와이프가 ‘전혀 안 보인다’고 답했다”고 웃었다. 이어 “그러면왜 믿어주냐고 물어보니 ‘이대성이란 사람은 딸과 내가 울어봤자 갈 사람이라 그냥 믿는다’더라. 이런 믿음을 기반으로 농구 선수로 계속 활약하는 것 같다.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B리그 진출을 앞둔 이대성이지만, 그의 동기부여는 여전히 넘친다. 취재진이 ‘지금도 더 높은 리그에 대한 욕심이나 동기부여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더 나아지겠다는 전제 하에,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한편 이날은 이현중(일리와라 호크스)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날이기도 했다. 이대성은 기자회견 말미에 “사실 오늘 (이현중이랑) 최준용까지 함께 (출국 기자회견을) 할 줄 알았다. 최준용 매번 ‘저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나에겐 꿈이 있다’고 자주 얘기했는데 준용이는 어디있나?”면서 “내년에는 준용이도 이 자리에서 본인의 포부를 밝히길 바라는 바람을 덧붙이겠다”고 웃었다. ▲ 다음은 시호스즈 미카와 이대성과의 일문일답.-어떤 과정을 통해 일본을 택하게 됐는지사실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지난 시즌 시작 전부터, 트레이드 전 시점부터 개인적으로 결정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온(현 소노 스카이거너스)로 오며 김효범 코치님, 강성우 박사님과 시간을 보내면서 선수로 더 성장할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객관적인 상황에서, 더 나은 환경에서 발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길게 축적됐다. 호주, 일본 등 플랜 A,B로 준비를 했는데, 상황이 어쨌든, 일본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본질은 스스로의 성장, 더 나아지고 싶다는 나의 마음에 있다. 큰 어려움 없이 미카와와 계약한 것 같다.-라이언 리치먼 감독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일단 호주 팀 하고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고, 일본의 두 팀과 협상 중이었다. 미팅을 나누면서 확신을 가졌다. 각 구단에서 약속한 부분이 있었다. 보통 출전 시, 팀에서의 환경, 전술, 이런 부분을 어필을 많이 하곤 한다. 리치먼 감독님께선 딱 하나 약속해 줬다. 외국인선수가 3명, 뛸 수 있는 건 2자리 밖에 없는데 누구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경쟁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다른 팀에선 출전 시간이나, 메인 볼 핸들러 같은 제시도 있었다. 그런데 프로 생활 해보고, 지금까지 시간 보내면서 얻은 경험으론, 내게 필요한 건 경쟁의 기회다. 나머진 선수가 채우는 거다. 나는 채우는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는데, 감독님이 마침 경쟁 얘기를 해주셨다. 나는 이 팀과 함께한다면, 해외 진출의 본질, 더 나아지고 성장할 기회를 완벽하게 채울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얻어 결정을 내렸다.-일본과 1년 계약을 맺었다. KBL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다시 한번 더 증명해야 입장이다. 이어 금전적 손해 감수하는 이유가 있는지커리어를 이어가며 성취하고 성장하면서 느낀 부분이, 안정적인 부분과 성장은 거리가 멀다. 올해 증명하지 못하면 안 되는, 선수생활이 끝이 나는 이런 벼랑 끝 상황들이 성과를 만들어 내고 성취를 만들어 내더라. 오히려 저는 그런 상황들이 더 저의 성장에 부합하고, 도움이 되겠다라는 확신이 있다. 리스크같이 보이는 부분들이 오히려 큰 기회로 보고 있다. 매우 감사한 마음 갖고 있다. 증명을 못 해내면 끝이기 떄문에, 무조건 해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겠다.-1년 만에 컴백할 가능성도 있나?맞다 아니다라고 말하기엔 어려운 부분이다 인생이 생각대로 되는 건 없더라. 얘기 드리고 싶은 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오래, 더 성장해서 더 높은 객관적인 상황에서 이대성이란 선수가 어떤 레벨의 선수인지 알아보기 위해 해외로 향했다는 것이다. 최대한 오래 남아 보겠다.-일본에서 은퇴할 생각도 있는지마지막에는 한국에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비시즌 수술을 했다고 들었다. 현재 몸 상태와 재활 진행 상황은 어떤지12월경 주상골 골절을 입었다. 그보다 전부터 나쁜 상태였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에 갔더니 괴사가 된 상태였다더라. 시즌 끝나고 수술했다. 골반 뼈를 이식해서, 나사를 고정하는 수술을 했다. 재활 경과는 매우 좋다. 지난주부터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7개월 동안 쏘지를 못했다. 미드 레인지도 통증을 앓고 쐈는데. 최근에는 건강하게 3점슛을 쏘고 있다. 건강적인 부분에선 재활도 잘 되고 있고. 다음 시즌에선 큰 문제 없을 것 같다.-2011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실력가 마음가짐이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중앙대 시절 이후 6년 주기로 나가게 되더라. 2011년에서 하와이에서 많이 배웠고, 이것이 2017년 G리그 기회 얻을 수 있었던 시간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어 또 6년의 시간이 앞으로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 기회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두 번의 과정 속에서 얻은 결과, 성취감, 확신, 신념들이 이번 세 번째 도전을 만들었다. 물론 2017년, 2011년에 비하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이번 해외 진출은, 지금이야 말로 내가 어떤 농구 선수인지 객관적으로 알고 싶다는 의미가 강하다. 그렇기에 더더욱 의미 있다.-새로운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B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새로운 환경에서 농구 하는게 쉽지 않다. 현대모비스에서 오랜 시간 있으면서도, KBL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뛰었는데 KCC로 트레이드 되고 뛸 때 힘들었다. 가스공사에서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일본에서도 어려울 부분이 있을거라 전망한다. 화려한 결과,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있진 않다. 생각대로 안되니까.. 그래도 최우수 선수(MVP)급에 맞는 활약을 하고 싶다. KBL에서 했던 것보다 나은 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농구선수로서 더 높은 레벨의 모습. 제 본질은 더 나은 농구선수가 되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렇기에 올여름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어떤 결과로 증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말이다.-최근 미드 레인지 플레이에 강점을 보여줬다. 일본에선 어떤 부분을 더 성장하고 싶은지현대모비스에선 우승했을 때 제 무기가 3점슛이었다. 얼리오펜스, 드래그 스크린 등등 전술을 통해서 말이다. 근데 일각에선 일관성이 없다고 얘기를 해주더라. 그래서 미드 레인지를 배워 플레이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겼다. 다음 목표는 플로터다. 일단 김효범 코치님한테 미드 레인지 배워서 자부심이 넘친다. 나는 국내 누구보다도 높은 레벨을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언컨대 나보다 땀 흘린 선수는 얼마 없다. 결과를 낸 사람도 손에 꼽는다고 본다. 나는 그리고 그 다음 단계를 본다. 코치님께 이번 여름 플로터를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다. 최근까진 미드 레인지에만 몰두해서 전혀 몰랐는데 이제 새롭게 배우고 있다. 미드 레인지를 기반으로 한 제 경기력에 플로터가 추가된다면 또 다른 리듬이 생길 것이고, 더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과거의 도전과 다르게 가정이 있다. 가족들의 생각은처음 해외 진출한다고 했을 때 결정 내리는 데 있어서 이전의 두 번의 도전과는 다르게 시간이 필요하더라. 익숙하고 안정적인 것들을 내려놔야 했으니까. 와이프한테 얘기했다. 위의 이유로 해외 진출을 하고 싶다고. 그런데 별 얘기를 안 하더라. 그래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물어봤다. ‘너도 내 2번의 도전에서 나온 성취나 결과가 보이지 않냐고’. 그랬더니 와이프가 하나도 안 보인다더라. 그러면 왜 믿어주냐고 하니까 ‘이대성이란 사람은 딸이랑 내가 울어봤자 갈 사람이라 그냥 믿는다’고 말했다. 그 믿음을 기반으로 농구선수로 활약한 거 같다. 와이프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일본 생활 시 구단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 있는지집은 제공을 해줘서 가족들하고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족들과 보낼 시간이 많아졌다. 딸이 커가는 모습을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 -B리그 외국 선수도 많고, 환경적으로 다른 게 많다. 스스로 좀 준비하거나 생각하고 있는 점은더 땀이 많이 흘리고, 간절한 사람, 배고픈 사람이 이기더라. 모비스에서도 유재학 감독님이 간절한 선수가 이긴다고 했다. 그 한마디로 계속 배우고 성장해 온 것 같다. 그게 진리인 것 같다. 기본적인 얘기 같지만 말이다. 지금도 그 어떤 선수보다 땀을 흘리고 있고, 더 강하고 유연하며 굳건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런 부분이 결국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지난시즌 미카와의 경기를 보면 볼 배분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거 같은데원점에서 적응하고 경쟁하는 것이다. 미카와는 일본 최고의 명문이라 들었다. 최근에 성적이 조금 부진한 편이라 들었고, 이제는 새로운 감독과 새 시대를 맞이했다. 이전에 어떤 농구를 했는지는 중요치 않다. 그 안에서 결국 만들어야 한다. 농구라는 게 신기하다. 결국 농구 제일 잘하는 선수 손으로 공이 가더라. 그 안은 전쟁터인데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공이 안 간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모든 선수가 유기적으로 하지만 결국 슛은 커리가 쏜다. 물론 의도된 부분도 있겠지만, 애초에 시작점에서는 공이 제일 잘 하는 사람손으로 간다. 가서 어떤 방식이든 공격이든, 수비든 팀이 이기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결국 공은 승리를 가져다줄 저한테 오지 않을까.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호주리그가 플랜 A라고 들었는데, 혹시 지금도 더 높은 리그에 대한 욕심이나 동기부여 있나물론이다. 그전에 내가 KBL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지 않았나. 돌이켜보면 무한한 기회를 준 KBL이라는 환경 덕분에 내가 성장할 수 있었다. 과거 아쉬움은 자식들이 떼쓰는 느낌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KBL에 감사한 마음뿐이다. 지금은 더 나아가고 싶다는 게 본질이기 때문에, 선택지가 놓여있는 순간이라면 그게 호주든 유럽이든 여러 선택을 할 것이다. 더 나아지겠다는 전제하에,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도전하겠다. -스스로 생각하는 만족할 만한 성장한 자신의 모습은대학교-KBL을 통해 사회에 들어오다 보니 정해진 관념, 가치가 많더라. 이전에 훌륭한 분들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다. 근데 우리나라 자체가 다양성 존중이 약한 부분이 있지 않나. 저는 그런 기준이 아니었다. 내 기준과 목표는 은퇴하는 시점까지 후회하지 않는 게 목표다. 은퇴하는 순간, 제가 가진 결과들로 그 전의 커리어가 재해석될거라 생각한다. 중앙대 나왔을 때 전부 나보고 정신이 이상하다고 했다. 문제가 있다면서 말이다. 가드를 하겠다고 대학교를 나와버렸으니까.. 그 당시엔 대학교 말이 맞았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선택이 국가대표 주장, 우승 반지 3회로 이어졌다. 그때 그 선택이 지금의 이대성를 만들었다. 선수 은퇴 시점에 모든 결과가 재해석되고 의미 부여될 것이기 때문에, 이 마음 계속 가져갈 것이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취하는 게 목표다. 표면적인 우승, MVP 수상보다 제가 더 납득 돼야 한다.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 중이다.-KB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서, 많은 관심 받았을 거 같은데팬들이 응원 너무 많이 해주셔서 저의 도전을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 9,10년 KBL 있었는데, 다 감사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님도 너무 감사하고, KCC 전창진 감독님과의 시간도 다 배울 수 있는 시간이자 큰 기회였다. 강을준, 유도훈 감독님 어느 한 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이 없었다. 함께한 동료 모두도 마찬가지다. KBL, KBL 팬, 함께한 동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궁극적인 목표가 있을까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결국 제가 행복하려 하는거고, 이해하고 깊어질수록 삶이 더 행복해 진다고 느끼고 있다. 이번 해외진출을 토대로, 저와 대화할 시간이 많아질 거고, 저에 대해 더 알아갈 기회로 삼고 싶다. -후배들도 많이 도전할 거라 보는가예전에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야구의 류현진, 박찬호, 추신수 선배, 축구의 손흥민, 박지성 선배처럼 멋진 사람처럼 말이다. 근데 지나고 보니까. 그것과 행복은 거리가 멀더라. 희망하는 부분은, 제가 해외 진출을 하고, 그에 맞는 성과를 내고 못내고를 떠나서 다음 선수들에게 선택지가 늘었으면 좋겠다. 어떤 선택의 순간에 해외 진출이라는 선택지가 생긴다면 삶에 여유가 있을 수 있다. 실패가 실패가 아닌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일본에서 잘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의 운신의 폭이 늘어나기 위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끝으로 한 마디만 더 하겠다. 사실 오늘 (이현중이랑) 최준용까지 세 명이서 (출국 기자회견을) 할 줄 알았다. 최준용 매번 ‘저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나에겐 꿈이 있다’고 얘기하길레 “그래 네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라고 말했는데 준용이는 어디있나? 태릉에 가서 감독님과 즐거워 보이던데.. 내년에는 준용이도 이자리에서 본인의 포부를 밝히길 바라는 바람 덧붙이겠다. 서초=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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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강혁 대행 정식 선임, 김상영 코치 영입..."재도약 선언"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신임 코치로 최상영 전 상무 수석 코치를 선임했다.한국가스공사는 5일 "프로농구단의 조기 안정을 위해 강혁 감독대행과 함께할 신임 코치로 전 상무 농구단 수석코치 출신인 김상영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강혁 감독대행과 다양하고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김상영 코치는 선수들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차기 시즌 준비에 만전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국가스공사는 앞서 지난 1일 유도훈 감독을 비롯해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 김승환 수석코치와 결별을 발표했고, 강혁 코치를 감독 직무대행으로 앉힌 바 있다. 구단은 이날 강 대행을 정식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강 대행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 삼성과 전자랜드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모교인 삼일상고에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 창원 LG, 전자랜드, 한국가스공사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김상영 코치는 휘문고와 중앙대 출신으로 LG, 오리온, 동부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 2009년부터 동부 구단 매니저를 맡았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상무 코치를 역임했다.한국가스공사는 이어 "구단은 이미지 쇄신을 위해 CI를 새롭게 교체하고, 팬들의 호응도를 감안하여 신규 유니폼 선정 등 다양한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사기 진작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지훈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이 조치는 그 동안의 비효율적 운영 개선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구단을 운영하려는 노력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최근 최연혜 구단주가 '어려운 경영상황에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페가수스 농구단은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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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칼 빼든 한국가스공사 신선우+유도훈+이민형 전원 계약 해지...강혁 코치가 감독 직무대행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유도훈 감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강혁 코치가 감독 직무대행을 맡는다. 한국가스공사는 1일 "5월 31일 프로농구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단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의논한 결과 기존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 유도훈 감독, 김승환 수석코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가스공사는 2020~21시즌 후 인천 전자랜드 구단을 인수해 출범했다. 전자랜드의 사령탑을 맡았던 유도훈 감독이 그대로 지휘봉을 잡았고, 2022~23시즌에는 이민형 단장이 새로 부임했다. 그러나 2022~23시즌 9위에 머물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선우 총감독부터 유도훈 감독, 이민형 단장, 김승환 수석코치까지 모두 계약을 해지하고 코칭스태프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임 단장에 김병식 홍보실장을 선임했고, 신임 코치 1명도 더 영입하기로 했다.지난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서 열린 비상 결의대회를 통해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고 프로농구단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줄이기로 한 바 있다.이은경 기자 2023.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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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개인 통산 400승 기쁨보다 지금은 1승이 더 중요" [IS 인터뷰]

통산 400승 대기록 달성에도 기대 이하의 팀 성적에 마음 편하게 웃지 못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57) 감독의 이야기다.유도훈 감독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개인 통산 정규리그 400승을 달성했다는 기쁨보다는 지금 팀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 더 크다. (주변의 축하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개인적인 기록을 달성했더라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고 말했다.유도훈 감독은 지난 19일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81-79로 이기면서다. 유 감독이 2006~07시즌 도중 안양 KT&G(현 안양 KGC)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17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 감독대행 시절을 포함한 그의 통산 성적은 794경기 400승 394패(승률 0.504)다.유도훈 감독의 통산 정규리그 400승은 프로농구 역대 네 번째다. 유도훈 감독에 앞서 유재학(724승 533패) 울산 현대모비스 총감독, 전창진(523승 400패·22일 기준) KCC 감독, 김진(415승 388패) 전 창원 LG 감독이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유 감독에 이어 추일승(379승 418패) 농구대표팀 감독, 신선우(362승 297패) 가스공사 총감독이 잇따른다.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11경기를 남겨놓았다. 지금까지 794경기를 치른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칠 때 805경기를 소화한다. 올 시즌을 마치면 797경기의 추일승 감독과 803경기의 김진 전 감독을 따돌리고 역대 3번째 많은 경기를 이끈 감독이 된다. 대기록 달성에도 유도훈 감독이 웃지 못한 건 부진한 팀 성적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15승 28패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부진한 이유는 여럿 꼽을 수 있다. 핵심 공격형 가드 이대성을 향한 상대 팀의 집중 견제, 득점 결정력과 집중력 부족, 수비 조직력 와해 등이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외국인 선수의 부진도 큰 몫을 차지한다. 시즌 도중 교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머피 할로웨이와 데본 스캇은 다른 팀의 2옵션 외국인 선수급이라는 평가다.유도훈 감독은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놓지 않았다. 현역 시절 근성 있는 플레이로 이름을 날렸던 유 감독은 올 시즌 PO 진출경쟁에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유 감독은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뒤에야) 인정이 된다. 그래야 다음에 또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유도훈 감독은 ‘PO 귀신’이라 불린다. 그는 정상의 자리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지만, 팀을 PO에 꾸준히 올려놓았다. 감독대행 시절을 포함해 팀을 이끈 14시즌(코로나19로 인한 PO 없이 리그 조기 종료한 2019~20시즌, 올 시즌 제외) 동안 PO 진출에 단 두 번(2009~10·2015~16시즌) 실패했다.유도훈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나에게는 무엇보다 팀이 우선이다. 개인적인 상황과 기록보다는 팀의 반등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개인 400승 기록 달성보다는 현재 팀의 1승이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가스공사가 내년이든, 앞으로든 조금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올 시즌을 바탕으로)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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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올 시즌 최다 관중 앞서 KGC 격파...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통산 400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10연승을 달리던 리그 선두 안양 KGC를 꺾었다. 상대의 연승에 제동을 건 SK는 4연승을 기록했다.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85-79로 이겼다. SK는 27승 17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울산 현대모비스(26승 17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패배로 10연승에서 멈춘 KGC(33승 12패)는 2위 창원 LG(28승 15패)와 4경기 차로 좁혀졌다.만나기만 하면 명승부를 펼치는 두 팀의 대결에 농구 팬의 관심이 쏠렸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 사이다. 높은 관심이 반영되듯,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입장 관중이 기록됐다. 5271명이 입장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 25일 SK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열린 5210명이다.홈 팬들 앞에서 가드 김선형과 외국인 포워드 자밀 워니가 맹활약했다. 김선형은 36분 21초 동안 20점 10리바운드 2스틸로 펄펄 날았다. 가드 듀오인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김선형의 활약을 막기는 어려웠다. 워니 역시 40분 풀타임을 뛰며 2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전신이었던 안양 SBS 시절 2004~05시즌에 구단 최다 15연승을 기록했던 KGC는 이날 경기를 패하며 신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핵심 선수인 가드 변준형이 36분 31초 동안 12점 6어시스트, 오마리 스펠맨이 20점 7리바운드, 렌즈 아반도가 19점 2리바운드, 오세근이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81-79로 이겼다. 전날 서울 삼성을 상대로 9연패에서 벗어난 가스공사는 2연승을 질주했다. 15승(28패)째를 신고한 9위 가스공사는 8위 원주 DB(16승25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유재학(724승) 전창진(523승) 김진(415승)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감독 400승(394패)을 올렸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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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선수들 독려하는 유도훈 감독

2022-2023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가스공사의 경기가 31일 오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렸다.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경기중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1.31. 2023.01.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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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연장 패배...한국가스공사의 '운수 나쁜 주말'

28일 3차 연장 끝에 2점 차 패배. 29일 또 연장전, 또 2점 차 패배.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독히 운수 나쁜 주말을 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원정에서 안양 KGC에 85-87로 졌다. 전날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했다. 3차 연장까지 가며 체력이 바닥나도록 싸웠지만, 결과는 116-118 패배였다.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를 기록하며 9위(13승 22패)에 머물렀다. KGC와 한국가스공사는 모두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만났다. KGC는 전날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에 졌다. 선두 KGC는 2위 LG에 일격을 당해 충격파가 컸고, 창원 경기 다음날 안양 경기를 치르는 백투백 스케줄이 만만치 않았다.한국가스공사는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을 대거 뺀 채 휴식을 줬다. KGC는 2쿼터에 주전을 벤치로 불렀다. KGC는 2쿼터에 한국가스공사에 밀렸고, 경기 내내 높이 대결에서 크게 앞서지 못했다. 체력이 떨어진 포워드 라인의 득점이 눈에 띄게 저조했다. 이게 경기 후반 독이 됐다. 한국가스공사의 가드 이대성은 3~4쿼터에 15점을 넣는 등 이날 29점을 몰아쳤다. 연장 초반에 혼전 상황에서 과감한 3점을 쏴서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한국가스공사의 정효근-이대헌-스캇은 장신 라인업을 구성해서 리바운드에서 대등한 경기를 했다. 4쿼터 후반 이대성의 미들 점퍼와 벨란겔의 3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한국가스공사는 74-69까지 앞서갔다. 분위기가 한국가스공사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그러나 KGC는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종료 1분 전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때 강력한 수비로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이끌어내며 수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4쿼터 종료 3.7초 전 KGC가 73-76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변준형이 자유투 두 개를 얻었을 때다. 변준형은 첫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킨 후 두 번째 슛을 일부러 백보드에 맞혔고, KGC 선수들이 동시에 리바운드를 따내려 달려들었다. 심판이 헬드볼을 선언하며 KGC 공격권을 인정했다. KGC 선수들은 일사불란하고 집중력 있게 약속된 플레이를 했고, 대릴 먼로의 슈팅과 동시에 종료 버저가 울리는 듯했지만 심판은 데본 스캇의 파울을 선언하며 먼로에게 자유투 두 개를 줬다. KGC는 다 넘어간 듯한 경기를 종료 0.8초 전 자유투 2개로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주며 2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KGC 변준형은 26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악재 속 ‘2% 부족한’ 경기를 연이어 보여줬다.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에서 큰 역할을 했던 머피 할로웨이는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나 이날 경기 엔트리에서 빠졌다. 2점 차 패배에 할로웨이의 빈 자리가 유독 컸다. 경기 후 김상식 KGC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중력 덕분에 이겼다. 식스맨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에서 열린 LG와 수원 KT의 경기에서는 LG가 81-80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2위 LG는 2연승을 거뒀고, 아셈 마레이가 22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1위 KGC와 승차를 2경기 차로 유지했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3.01.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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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유도훈 감독,강력한 카리스마

2022-2023 프로농구 안양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가 29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1.29. 2023.01.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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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선수들 독려하는 유도훈 감독

2022-2023 프로농구 안양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가 29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1.29. 2023.01.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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